2024. 9. 27. 13:20ㆍ감상평
영화 - 다음 침공은 어디? (2015년)
감독 - 마이클 무어
저는 "마이클 무어" 감독을 생각하면 "화씨9/11" 영화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사회와 세계의 문제점들을 위트있게 꼬집에서 보여주는 기술이 뛰어난 것 같아요.
"다음 침공은 어디?" 제목 참 도발적이죠?
마이클 무어 감독이 미국에는 없는! 미국에는 있을 수 없는! 좋은 제도들이 있는 나라를 침공해서 그 제도들을 가져온다는 이야기입니다.
어느 나라에 어떤 제도들이 있는지는 영화에서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은근 재미있습니다.
2016년 개봉될 당시 관람했을때는 "와 정말 부럽다~ 우리나라도 이런 복지에 조금은 가깝게 가지 않을까?" 기대를 하면서도 2014년 세월호의 안타까운 죽음들을 생각하면서 "하...꿈이겠지... 아니야 그래도 될 수 있을거야" 하며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2017년 문정부가 시작되며 문재인케어 등의 정책을 보며 우리도 조금은 더 빨리 복지 국가로 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했었네요.ㅠ
이번에 최강욱 전 의원님의 추천으로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역시 영화던 책이던 뭐던 두 번은 보아야 조금 더 집중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이번에도 보며 "와 정말 부럽다"는 기본 감정이였습니다.^^ 부러우면 지는 것이지만!!!! 부럽습니다.
지고 배워왔으면 좋겠더라구요. 또한,
지금이 윤석열 정부이기에 더욱 더 모든 나라들의 정책이 부러웠고, 대한민국은 언제쯤 침공당하는 나라가 될까? 고민해 보게됐지만 암담했습니다.
유럽 국가들에 비해 대한민국은 짧은 시간에 민주주의를 잘 쟁취한 나라라고 말하지만 그 다음의 길을 만드는 과정은 왜이렇게 더딘걸까요?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정치의 투명성이 보장되지 않는 것도 큰 이유일 것 같고, 더 큰 이유는 교육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교육제도가 인간의 존엄성을 배제하고 역사를 배제하고 있으니 사람들도 뒷걸음치고, 나라도 뒷걸음만 치고 있을 수 밖에 없는 구조인 것 같습니다.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서 마이클 무어가 아이슬란드 여성분에게 묻는 질문이 있습니다.
그 질문에 답을 들으며 많은 슬픔이 밀려왔습니다.
미국의 자본주의를 답습하는 대한민국! 돈, 권력이 최고의 가치라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대한민국!
하지만 해법은 대한민국 깨시민들에게 있겠죠^^
지금은 힘들지만 우리가 함께 연대하면 지금의 어려움도 이겨내고 긍정에너지가 넘치고 침공당할 만큼의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지 않을가요?
힘든 시기라 보셨던 분들은 다시 한번!
못 보신 분들은 꼭 보셨으면 해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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