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24일 "길위에 김대중" 공동체상영 후기

2024. 3. 5. 01:11감상평

안녕하세요? 민서네 운영위원 박미정입니다.

"길위에 김대중" 공동체상영이 끝난지 일주일쯤 후기를 작성하다가 일상이 너무 바빠서 지금 남깁니다. 

남겨야지 남겨야지 하면서도 이렇게 늦었네요. 양해를 구합니다.~

이번 공동체상영 실무진으로는 이호철당원, 최희흔당원, 그리고 저(박미정) 이렇게 3명이 함께 일을 진행했습니다.

 

사실 올해 2월에 치르려고 했던 행사는 아니였습니다.

작년 2023년 11월 "정책기획팀(지금은 없어졌지만요^^;;)"에서 이 다큐 영화의 개봉전인 12월 연말에 공동체 상영을 진행하고 싶었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외부 초청 강연을 끝으로 아무런 행사 진행을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잊고 있었는데, 1월 13일 운영진 회의석상에서 김세리위원장께서 앞으로 민서네 행사 진행 프로세서를 새롭게 공유했고 이 공동체상영을 첫 행사로 진행해보면 어떨까 의견을 주어서 어렵사리 진행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미 개봉날짜도 지났고 각 지역구 당원들을 대상으로 단체관람이 많이 이루어진 상황이였기에 민서네에서 진행하는 공동체상영의 예약율이 높진 않을 것이라 예상하고 시작했습니다.


진행 팀장인 이호철 당원께서 급하게 배급사와 연결해서 2월 24일 독립영화관 섭외를 빠르게 시작했고, 다행히 배급사측에서도 빠르게 대처해 주어 이화여대 캠퍼스 안에 있는 "아트하우스 모모"라는 곳에서 오후 4시부터 영화상영 2시간 + 관객과의 대화(GV) 1시간 총 3시간으로 확정해 주었고, 최소 70명 인원까지. 비용은 1인 7,000원으로 확정해 주었습니다.

 

그 다음은 관객과의 대화시 초대손님을 섭외하는 일이였습니다. 이 부분도 이호철 당원님께서 가장 많이 애를 써 주셨습니다.

첫번째로 서울시당 위원장이신 김영호의원님!. 영화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영화에서 위원장님의 아버님. 고 김상현 의원님 모습과 목소리가 꽤 나옵니다. 그래서 꼭 섭외를 해서 어렸을 적 이야기를 듣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22대 총선 경선 일정으로 인해 빠른 답변을 얻기는 힘들고 상영날 근처로 가야 정확한 일정이 나온다고 하여 일단 답변을 기다리기로 하였고,

두번째로 배급사 대표님을 통해 감독님 또는 배급사 대표님 중 시간이 맞는 분께서 참석해 주신다고 확답을 받았습니다.

세번째 미르미디어의 이동형대표님을 모시고 싶었습니다. 책 "김대중 VS 김영상" 작가로써 책을 작성하시며 김대중대통령에 대한 생각등을 듣고 싶었지만, 대표님은 이미 정해진 일정이 있어 참석이 어렵단 연락을 받았습니다.

총선 일정으로 김영호위원장님도 참석이 어렵다면 누굴 섭외하면 좋을까 고민을 하다가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정치를 했던 분 중 한분을 섭외하자는 의견으로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님" 또는 "한명숙 전 총리님"을 떠올렸고, 추미애 전 장관님은 총선으로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어 한명숙 전 총리님께 부탁을 드렸으나 총리님께서도 개인 사정으로 참석이 어렵게 되었습니다.

참석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결국 당일 김영호위원장님과 배급사 대표님 두분을 모실 수 있었습니다.

 

장소을 섭외하고 초대손님을 모시는 동안 신청인원은 느리지만 조금씩 70명에 가까워졌고, 하루전날 73명 신청을 받아서 우리가 원했던 70명을 채웠습니다.^^ 

신청에 함께 관심을 모아주셨던 민서네 이정남님, 공강귀님, 정의록님께 감사 말씀 전합니다. 함께 신경써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70명 모집할 수 있었습니다.^^

상영당일 관람 신청을 해 주신 분들께서 몰려서 도착하지 않았기에 많이 분비진 않았습니다. 

아트하우스 모모 극장도 독립영화관이지만 작지 않은 규모이고 좌석도 안정적이였습니다. 또한 극장 직원분께서 너무 친절하셨습니다. 작은거 하나하나 챙겨주셔서 일이 훨씬 수월했습니다.

 

배급사 대표님은 조금 일찍 도착해 주셨고 김영호위원장님께선 관객과의 대화 시간에 맞춰 도착해 주셨습니다.

위원장님께서는 다음 일정이 있으셨던 것으로 전달 받았는데 1시간을 모두 채워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해 주셨습니다.

 

사전 질문들을 정리해서 질문을 드렸고 두분께서 많은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김영호위원장님께서는 어려서 김대중대통령을 자주 뵈었기에 집안 어른으로 인식하셨다는 말씀과 이 영화에 아버님 영상과 음성등이 들어간 것을 영화를 보고 아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처음 영화를 봤을때 감회가 새로웠다고 전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어렵게 어렵게 만들어진 민주주의를 지키기위해 더 노력하겠다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아마도 총선을 앞두고 있어 총선에서 꼭 승리를 하시겠다는 맘을 전달해 주신 것 같습니다.

 

배급사 대표님께서는 영화가 3주만에 극장에서 내려간 것이 아무래도 "건국전쟁"의 영향인 것 같아서 더 많은 시민들이 볼 기회가 줄어들어 애석해 하셨고, 민주당내 권리당원들이 나서서 이렇게 먼저 공동체상영을 진행하겠다고 연락온 곳은 민서네가 처음이며 이렇게 진행해 준 것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해 주시며, 앞으로 당원들이 더 많이 봐 주길 부탁하셨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으로는 해외에서도 상영 연락이 오고 있어 곧 해외에서도 상영할 계획이며,

현재 2~3편까지 함께 준비하고 있고 2편은 가을쯤 개봉을 생각하고 있으시다고 합니다. 

2편~3편도 민주당 당원들이 앞장서서 많은 홍보와 관람을 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잠시 했습니다.

 

제목에 대한 에피소드도 공유해 주셨습니다.

감독님께서 생각하시던 영화 제목은 따로 있었지만 제작에 참여한 2030 직원분들이 "길위에 김대중"으로 하자고 해서 제목은 "길위에 김대중"으로 정해졌다고 합니다.

 

제작에 참여한 분들이 대부분 2030이였고 이 영화에서 김대중 대통령을 처음 접한 분들이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그분들에게 가장 먼저 접해진 이미지는 "김대중 대통령님 젋었을때 너무 잘 생겼어요" 였다고 합니다. 젊은 김대중의 모습이 거부감없이 전달된 것 같아 좋은 효과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많은 이야기로 GV 1시간은 너무 짧았습니다. 시간이 훌쩍 지나 마지막 인사와 함께 행사는 잘 마무리 됐습니다.

 

감독님께서는 돌아가시면서 민주당 당원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달해 주셨습니다.

 

우리에게 민주주의의 개척자인 아버지와 같은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다큐 영화를 보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만도 않은 것이 현실이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민서네가 더 번창해서 이런 영화를 보고 느끼고 전파해서 일반 시민들이 "아 그 영화! 당연히 봐야지" 하는 말을  흔하게 듣는 날이 왔으면 하는 생각도 잠시 해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노무현대통령에 비해 영상 자료를 쉽게 볼 수 없는 김대중 대통령의 영상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가슴 벅차고 설랬습니다. 그 마음으로 2편 3편을 기다려봅니다.

 

함께 애써준 최희흔당원님(모객이 안될까 끝까지 걱정^^), 이호철당원님(섭외가 안될까 끝까지 걱정^^) 고생 많으셨습니다. 시당에서 이것 저것 챙겨주시느라 이수호부장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