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규 영화 수라

2023. 7. 2. 23:11감상평

이런 다큐의 특성상 개봉 후 일주일 정도 지나면 상영관도 많이 줄고 상영 시간대도 좋지 않은 시간으로 배정이 된다.ㅠ

7월 1일 남대문 시청 집회 후 볼 수 있는 시간대는 신도림 롯데시네마 밤 9시 45분뿐이였다.

그런데 여기가 관의 규모가 작아서 최대 인원 32명이 보는 관이였다.

이렇게 작은 인원이 보는 관은 처음 경험한다. ㅎ

마지막 장면을 보며... "하.. 큰 화면으로 봤어야 했다" 란 아쉬움이 남았다.ㅠ

 

영화를 보며 예전 뉴스를 봤던 기억이 새록 새록 떠오르며...

계화언니의 그 안타까움을 뉴스로 들었던 기억이 나며... 그때의 일이 아직 진행중이였구나 

생각이 들며 

2006년 재판부의 최종 판결로 그 곳 시민들의 좌절.

그로인해 정권 말기였던 노무현대통령에 대한 원망의 소리가 컸던 기억도 떠오르며 가슴이 아팠다.

노태우때 결정되어 김대중 노무현 두 대통령을 거치며 시끌 시끌 했던 사안이 이렇게 결정이 되니 원망을 안 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ㅠ 

 

이제 그 곳의 마지막 남은 갯벌 수라!

미군기지 바로 옆. 그로인해 군산 새만금 2공항의 지역으로 결정되어 다시 그 지역은 또 사라질 위기에 노였다.

어느 시사에서 본 기억이다.

현재의 군산공항은 이용객이 많지 않아 무용지물인 곳인데, 공항을 또 짓는다니... 

이 공항이 미군기지를 위한 것이란 소문은 공공연한 비밀인 것 같다. 

 

수라를 지켜온 주민들은 지금 현재 그 곳에서 멸종위기 종인 생명체(^^게와 새) 2종을 찾아냈다. 이 것이 작은 희망의 불씨를 피우길 간절히 바란다.

30년동안 수라의 모습을 기록으로 남기고, 없어졌던 생명체들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한 수라가 다시금 욕망에 사로잡힌 사람들로 인해서 희생되지 않기를...

 

관심없는 사람들은 공항이 하나 더 들어오면 땅값이 오르고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효과를 기대하며 내년 총선에 투표를 할지도 모른다.

 

제발 민주당 최종 후보가 되는 사람이 이 사안을 현명하게 해결해 나갔으면 좋겠다.

 

왜 인간들은 자연을 다른 생명체를 사소하게 생각하는지 맘이 슬프다. 참 어리석은 생각인데...

나와도 상관없는 사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는 것 같아 또 슬프다.

 

수라갯벌이 잘 보존되길 간절히 바래본다.

 

추신 : 영화 자막 올라가는 것까지 다 봐주세요.~ 음악이 참 듣기가 좋더라구요